한국신용정보원이 ‘금융데이터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최근 금융권 마이데이터 사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만큼 전 금융권의 수장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한국신용정보원은 22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1회 '금융데이터 컨퍼런스 2021’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연결과 융합의 데이터 시대를 선도하는 우리 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온·오프라인 동시에 열렸다. 국회 정무위원회 윤재옥 위원장을 비롯해 ▲고승범 금융위원장 ▲이찬우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금융협회 회장 ▲금융사 CEO ▲핀테크·빅테크 전문가 ▲금융데이터 포럼 위원과 학계·산업계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신현준 신용정보원 원장은 개회사에서 “금융권 마이데이터는 포괄 대상과 정보 범위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준비되고 있다”며 “앞으로 열리는 데이터 경제의 선순환을 담보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안전하게 잘 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축사에서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장은 “마이데이터산업이 우리나라 금융데이터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며 “국회에서도 컨퍼런스가 제시하는 유익하고 다양한 의견들을 법률에 담아 금융혁신을 뒷받침하겠다”고 언급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금융분야가 산업 전반에서 데이터 활용을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금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안착하겠다”며 “이종 산업간 데이터 결합·활용 활성화, 금융분야 AI 활성화 기반 마련, 촘촘하고 세밀한 정보보호 관리·감독 시스템 구축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금융데이터 컨퍼런스는 신용정보원이 지난해 5월 학계·업계 전문가 25명으로 출범시킨 금융데이터 포럼의 지난 1년6개월간의 주요 성과물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날 기조강연은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원장이 ‘포스트 펜데믹 혁신국가 리더십’이란 주제로 진행했다.

주제강연은 데이터 비즈니스, 데이터 기술·분석, 데이터 정책·제도 등 총 3개 세션, 9개의 전문가 주제강연으로 진행됐다. 

강연은 ▲데이터 비즈니스시대, 금융사의 대응전략 ▲마이데이터 도입에 따른 신비즈니스 모델 전개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소비자의 금융경험 개선 ▲인공지능 정보 축약 기술에 따른 금융데이터 분석의 변화 ▲동형암호와 안전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등 순으로 이어졌다.

신 원장은 “앞으로 마이데이터가 타 산업까지 확산될 경우 이종 산업간 데이터 결합과 융합데이터의 분석·활용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이는 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열리면서 우리 경제 전반의 강력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결과 융합의 데이터 시대를 선도하는 우리 금융의 미래라는 화두로 금융데이터 컨퍼런스가 오늘 첫 발을 뗐다”며 “시의적절한 주제에 대한 매년 정례 컨퍼런스를 통해 발전적이고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지는 최고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