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박희조 전 청와대 행정관이 20일 대전시의회에서 대전 '동구청장' 후보로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행정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대전을 위기로 몰아가는 무능한 대전시정과 구정을 뿌리부터 바꿔야 한다"며 현 지방자치단체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국민여망 정권교체는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저 박희조가 동구에서 정권교체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박 전 행정관은 동구의 미래비전에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재생 ▲대전의 힐링 공간과 미래 먹거리 창출하는 대청호 르네상스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라고 강조했다.
현 동구청장의 장점에 대해 “과거 2년 동안 코로나 때문에 현 구청장님께서 구정을 제대로 이끌지 못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구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오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본 후보의 장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현안을 해결하는 데 있어 예산 문제가 굉장히 중요한 선별 과제"라며 "예산 문제는 여의도에서의 정치력이 얼마만큼 발휘되냐가 관건인데 그런 부분에서 강점”이라고 밝혔다.
충남 금산 출신인 박 전 행정관은 금산중과 대전 대신고, 충남대를 졸업했다.
주요 정치 이력은 국회 정책연구위원과 여의도연구원 여론조사실장,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새누리당 중앙당 기획재정위 수석전문위원 등을 두루 거쳤다.
그는 현재는 국민의힘 대전시당 수석대변인과 윤석열 대선후보 대전 동구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다.
한편 이날 출마선언 기자회견장에는 대전 동구의회 박철용, 오관영, 박영순, 유승희 등 현역 구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