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증가하는 설 명절을 맞아 도내 가축전염병 차단을 위한 가축방역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경기·충청지역 가금농장과 충청·전라지역에서 야생조류에서 연이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발생하고 있다.
또 인접한 강원도 영월의 야생멧돼지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체가 확인되는 등 귀성객 이동으로 바이러스 유입·확산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설 명절 전후인 26일부터 내달 5일까지 축산시설뿐만 아니라 철새도래지 등에 동원가능한 모든 인력 및 방제차량으로 집중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고속도로 진·출입로, 버스터미널, 기차역, 마을입구 등 귀성객이 많은 장소에 홍보 현수막, 마을방송, SMS문자를 통해 농장 방문 귀성객의 행동요령을 홍보할 예정이다.
특히 유관기간별 상황실을 24시간 비상체제로 가동하고, 거점소독시설 및 통제초소 41개를 설치해 축산차량 통제와 소독 등 차단 방역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설 명절 방역에 소홀함이 없도록 축산 농가에서는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귀성객은 축산농가와 철새도래지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