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에 거주하는 1인가구가 지난 20년 동안 2.5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완주군은 1인가구의 소득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동체 활성화 지원책 강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11일 전북연구원의 ‘전북 1인가구 지원방안 연고 보고서’에 따르면 완주군의 1인가구는 지난 2000년 5395가구에서 2005년에 6000가구로 늘었고, 2010년에는 8012가구에 육박, 10년 동안 48% 증가율을 나타냈다.
1인가구는 2010년대 이후 더욱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 2015년에 처음으로 1만 가구를 넘어섰고, 2020년엔 1만 3398가구를 기록하는 등 지난 20년 동안 무2.5배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1인가구 성별로는 남성이 전체의 39.9%(2020년 기준), 여성이 60.1%를 차지했다.
완주지역 1인가구 급증은 인구의 이혼이나 별거·사별, 가족의 분화, 직장과 학교 문제에 따른 이동, 세대 독립 등이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가구 형태의 변화에 따라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1인가구 비율도 2000년에는 21.3%에 불과했지만 2015년엔 30%에 육박했고, 2020년엔 34.8%를 차지하는 등 완주군 내 세 가구 중에서 한 가구꼴로 1인가구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전북의 1인가구는 지역과 연령, 성별에 따라 다양성이 존재해 지역별 구성과 특성, 욕구를 반영하는 정책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며 “중장년층의 경우 소득이 긴급한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한 직업교육 등의 사업과 1인가구에 대한 인식 개선 사업 등이 요청된다”고 제안했다.
군 관계자는 “세대별, 성별에 따른 1인가구의 다양한 요구를 담아내는 맞춤형 사업을 발굴하고, 1인가구의 주거와 안전, 사회적 공동체 활성화 강화 방안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