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전북에서 자신의 능력을 강조했다. 이후 실력을 바탕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를 극복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경기도 화성에서는 ‘노 마스크’로 유세를 펼쳐 논란이 됐다.
이 후보는 19일 전북 익산시 익산역 앞 광장에서 “실력이 있어야 경제를 살릴 수 있고 지속적으로 성장이 가능하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과거 경기도지사 시절을 언급하며 자신의 능력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2년 전 코로나19가 창궐할 때 작은 권한이었지만 신천지에 쳐들어가 명단을 구했고, 시설을 폐쇄했다“라고 했다.
또한 자신의 성과 중 하나인 ‘계곡 정비’도 언급했다. 그는 “전국의 계곡에 가면 일부가 좋은 자리를 다 차지하고 있다. 전부 국민들껀데 쓰지 못하고 있었다. 자릿세를 달라고 하고 눈치를 보게 했다”며 “이거 옳지 않다. 경기도에서는 대안을 제시하고 대화했다 그래서 99.7%가 자진 철거했다. 이게 바로 실력”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전주로 자리를 옮긴 이 후보는 코로나19 극복을 약속했다. 그는 전북 전주 전북대 구정문 앞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워진 대한민국 경제를 확실하게 회복시키겠다”며 “3월9일이 지나면 지금까지의 손실을 전부 보상하겠다. 특별긴급재정명령을 통해서 그동안의 손실을 모두 보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가 진화했다. 상황이 변했으니 대응도 변해야 한다. 유연하고 스마트한 방역을 통해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되면 3월10일부터 즉각 부스터샷을 맞은 사람의 경우 24시간 영업을 보장하겠다. 풀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화성에서는 ‘마스크’를 벗은 채 연설을 진행해 논란이 됐다. 이 후보는 경기도 화성 동탄센트럴파크에서 유세 초반 “2m 간격을 유지해 달라”고 요구한 뒤 마스크를 벗었다
그는 마스크를 벗은 직후 아이러니하게도 ‘규칙’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작은 규칙을 잘 지켜야 큰 규칙도 잘 지킨다. 합의된 규칙은 잘 지켜야 한다”며 “규칙을 어겨서 이익을 볼 수 없고 규칙을 지켜서 손해 보지 않는 세상이 공정하다. 이재명은 규칙을 지켰다. 공직자의 책임을 다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가 자신의 정치적 뿌리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가 이재명의 본거지다. 경기도가 이재명을 키웠다”라며 “대통령 후보라는 자리에 불러준 것도 경기도민”이라며 감사를 표시했다.
이어 “남은 고갯길도 손을 꼭 잡고 함께 넘어 가자. 좋은 성과와 더 나은 나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측은 ‘노 마스크’ 유세 도중 기자단 공지를 통해 “방역당국에 문의한 결과 실외에서는 타인과 2m 이상일 경우 마스크를 벗는 것이 가능하다는 방역지침을 받았다”며 “이 후보는 방역당국의 이 같은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유세를 할 것이다. 유세 이외에는 철저하게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익산‧전주‧화성=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