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12일(한국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협상 추진을 위한 이스라엘의 중재노력을 환영한다”며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에게 예루살렘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간 정상 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다”고 AP 통신이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협상팀은 서로 최후통첩을 교환하기보다 구체적 사안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3차례의 대면 협상 이후에도 화상 연결을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대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그동안 우크라이나 측과 대면협상에서 러시아 대표단 단장이었던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이 계속 협상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개전 17일째인 이날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도심에서 북서쪽으로 약 25㎞ 떨어진 지점까지 다가서며 위협하고 있다. 제2도시 하르키우와 동부 수미, 서북부 체르니히우, 남동부 마리우폴 등도 러시아군의 무차별 공격으로 인명 피해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군의 공세가 계속 거세지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의 침공 후 우크라이나군 1300명가량이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러시아군도 상당한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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