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올해 2월 기준 농식품 수출은 1억 6400만불로 지난해 같은 기간 7700만불 보다 114.2%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배가 191.8%로 증가폭이 가장 높았고, 선인장 90.2%, 딸기 79.5%, 사과가 78.2%로 뒤를 이었다.  

가공식품은 조미김 92.6%, 음료류 34.6%, 김치류 9.6%, 주류 3.8%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라 수출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던 러시아가 45.7% 늘었고, 홍콩 297.8%, 대만 170.7%, 베트남 117.8%, 캐나다 37.5%, 일본 27.6%, 미국이 18.9% 올라갔다.

이는 해외시장 다변화로 베트남, 필리핀 등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정책을 전략적으로 펼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북도는 실제 안테나숍 설치국을 기존 3개국에서 5개국으로 확대해 해외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 

또 동남아인들이 선호하는 샤인머스켓, 알타킹 등 신규품목을 개발해 공략한 것도 수출 견인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이에 힘입어 올해 수출은 지난해 6억 4000만불을 넘어 사상 최대 실적이 달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올 초 성장세를 보면 예년에 비해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지속적인 수출상품개발과 수출다변화정책을 통해 경북 농식품의 해외시장진출 확대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