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시장 허태정)는 17일 기준, 재택치료가 어려운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 병상이 410여 병상이라고 밝혔다.
생활치료센터 입소대상은 관내 거주하며 무증상·경증 환자로, 입원 고려 위험요인이 없고 재택치료가 어려운 자, 소아와 70세 이상자 중 돌봄이 필요하나 보호자와 공동격리가 불가능한 자, 쪽방·고시원 거주자 등 주거 취약계층 등이다.
다만, 당뇨·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는 자, 정신질환자, 알콜중독자 등은 입소대상에서 제외된다.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희망하는 확진자는 관할보건소의 양성통보 및 기초역학조사 문자 안내에 따라 기초역학조사서를 작성하고 보건소에 연락하면 된다.
입소가 결정되면 보건소 차량, 방역택시, 자가차량을 이용하여 정해진 입소시간에 맞추어 대전 서구에 위치한 KT대전인재개발원 내 제3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할 수 있다.
입소자는 숙소생활에 필요한 속옷과 생활복, 휴대폰, 충전기, 퇴소 시 갈아입을 옷 등을 입소 전 개별적으로 준비하면 된다. 치약, 샴푸, 비누 등 생필품, 식사(도시락) 등은 생활치료센터에서 무료로 제공한다.
시는 생활치료센터 입소절차, 대상자 등을 시홈페이지 게시하고 콜센터 안내를 통해 적극 홍보하고, 중앙부처에 기초역학조사서 항목에 생활치료센터 입소 희망여부가 추가될 수 있도록 건의하는 등 감염병 부서와 협업을 통해 신속하게 입소할 수 있도록 입소절차 간소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양승찬 시 시민안전실장은 “입소를 희망하는 확진자가 신속하게 입소할 수 있도록 병상을 적극 배정하고 생활치료센터 입소 환자가 이용함에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