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보툴렉스’ 영국 품목허가 획득 外 [제약산업 소식]

휴젤 ‘보툴렉스’ 영국 품목허가 획득 外 [제약산업 소식]

헬릭스미스, 염증성 장질환 치료물질 ‘HX204’ 국내 특허
솔닥, 재택치료 유입 효과로 이용자 전달 대비 314% 증가   

기사승인 2022-03-25 08:53:55

휴젤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22일 영국 의약품규제청(MHRA)으로부터 미간주름을 적응증으로 자사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 50유닛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영국은 휴젤이 유럽 대륙 중 3번째로 진출하게 된 시장이다. 유럽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주요 5개국(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휴젤에 따르면 올해 기준 약 12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영국 미용용 톡신 시장은 오는 2025년 약 15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영국은 타국가 대비 의료전문가(HCP)의 수가 많아, 병원 등 전통 채널 외에도 신규 채널을 통한 보툴리눔 톡신 시술이 활발히 진행돼 후발 주자들의 시장 진입이 용이한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휴젤은 2분기 내 유럽 거점 지역인 영국 현지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 유럽에서의 빠른 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지 제품 론칭과 동시에 보툴리눔 톡신 시술 수요가 높은 젋은 소비자를 중심의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휴젤은 지난 1월 유럽의약품안전관리기구연합체(HMA)의 품목허가 의견을 수령했고, 프랑스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어 오스트리아와 영국까지 진출해, 올해 유럽 주요 11개국 진출한다는 계획을 실현 중이다. 지난 23일에는 유럽 첫 선적을 진행,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 최초로 유럽 현지 제품 론칭을 앞뒀다.

공식적인 국가별 현지 론칭에 앞서 휴젤은 유럽 파트너사인 오스트리아 소재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제약사 ‘크로마’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 기업 및 제품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오는 31일부터 4월2일까지 모나코에서 개최되는 ‘국제미용안티에이징학회(AMWC) 2022’에 참가, 유럽 전역에 보툴렉스를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현지 KOLs(Key Opinion Leaders)를 대상으로 트레이닝 미팅을 개최하는 등 제품을 직접 소개한다. 

휴젤 관계자는 “영국은 유럽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으로 이번 허가 획득은 유럽 시장에서의 휴젤의 기업 입지 확대에 매우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앞서 진출한 프랑스, 오스트리아와 함께 현지 시장에 빠르게 안착, 올해 주요 11개국의 성공적 진출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유럽 36개국 진출을 모두 완료해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헬릭스미스, 염증성 장질환 치료물질 ‘HX204’ 국내 특허

헬릭스미스가 염증성 장질환 예방 및 치료 후보물질 ‘HX204’의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염증성 장질환은 원인 불명의 장관 내 비정상적인 만성 염증이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는 질환이다. 궤양성대장염(UC)과 크론병(CD)으로 분류되고 있다. 한 번 발병하면 만성화되는 특징으로 평생을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1/3 환자가 10년 내 중증으로 발전하고 10~15%는 장절제술을 받게 된다.

전세계 환자 수는 지난 2016년 기준 486만명으로, 미국이 약 30%(140만명)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서구화로 인해 환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4년 4만9593명에서 2018년 6만6267명으로 33% 급증했다.

현재 가능한 치료 방향은 약물로 증상을 완화시킨 뒤 상태가 유지되도록 억제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용 가능한 약제의 종류가 많지 않고, 효과가 강력한 약제는 부작용 우려와 높은 약가의 문제가 있다.

HX204는 기존 약물 대비 안전성이 높은 식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합성의약 만큼이나 효과가 있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 것이 헬릭스미스 측 설명이다. HX204는 헬릭스미스 천연물 연구팀이 개발한 식물성 복합추출물이다. 우수한 항염증 효과와 함께 장 내 밀착연접과 점액분비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승신 헬릭스미스 대표는 “HX204는 기존 약물 대비 높은 안전성을 보이면서 동등한 수준의 치료 효능을 보이고 있는데, 이번 특허에서 염증성 장질환 치료물질로서 인정받은 만큼 기대가 크다”며 “현재 비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며, 올해 임상시험에 진입하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솔닥, 재택치료 유입 효과로 이용자 전달 대비 314% 증가   

카카오톡 기반 비대면 진료 서비스 업체 솔닥이 지난달 말과 비교해 이달 일일 평균 이용자 수가 314%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솔닥에 따르면 처음 진료를 받은 초진 환자들이 다시 진료를 받는 재진 전환율은 80%를 넘어섰다. 회사가 개발한 진료 배정 최적화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대기인원 초과’ 없이 의료진과 이용자를 원활하게 연결했다는 점이 성장세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솔닥은 최근 연세대와 헬스케어 데이터 AI 분석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특허를 함께 출원하는 등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과 응용에 필요한 AI‧알고리즘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솔닥 관계자는 “데이터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한 진료 매칭 최적화 솔루션으로 진료를 배정하기 때문에 이용자 분 모두에게 적절하게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최근 실시한 자체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95%대의 만족도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계는 재택치료자들을 중심으로 한 진료건수 증가가 전체 비대면 진료에 대한 일상적인 수요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증상으로 진료를 봤던 재택치료자가 다른 영역의 진료를 위해 서비스를 찾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솔닥의 경우 재택치료가 끝난 이용자가 피부 트러블, 유아 피부질환, 탈모 등 회사의 주력 서비스 영역에 대한 진료를 위해 다시 플랫폼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벤처캐피털 등 투자업계에서도 원격의료산업에 관심을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프리 시리즈 A(Pre-Series A) 단계에서 1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솔닥은 이번 상반기 유치를 목표로 시리즈 A 투자 유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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