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TV 신제품은 ‘캄테크’ 산물

삼성전자 TV 신제품은 ‘캄테크’ 산물

비대면 출시 행사서 ‘Neo QLED 8K’ 공개
사용자가 신경 안 써도 편안하고 최적화된 서비스 구현
한종희 부회장 “보는 TV서 즐기는 TV로 개념 재정의”

기사승인 2022-03-30 23:00:02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이 30일(미국 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언박스 앤 디스커버' 행사에서 오프닝 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30일(미국 현지시간) ‘언박스 앤 디스커버(Unbox & Discover)’ 비대면 행사로 공개한 TV 신제품은 ‘캄 테크(Calm Technology)’를 강조한다. 캄 테크는 사람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각종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집안 공기질을 감지해 로봇청소기와 공기청정기를 자동으로 가동시켜 청정 환경을 만들어 주고 전기 사용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절전모드로 가전 제품을 제어하는 서비스가 캄 테크에 해당한다. 앞으로 출시될 제품에도 캄 테크가 적용될 전망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사용자가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을 배우지 않아도 알아서 필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아도 사용자 개인에 최적화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TV 등 스크린도 이제 보는 제품에서 즐기는 제품으로 개념이 바뀔 것”이라며 “게임 콘솔, 가상 놀이 공간, 업무효율을 높여주는 파트너, 가정 내 기기를 제어해 주는 허브 등으로 진화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 시대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소개된 Neo QLED 8K엔 삼성전자 독자 기술이 다 담겼다.

20개 독립 AI(인공지능) 신경망이 영상 각 장면을 분석해, 콘텐츠 화질에 상관 없이 최적의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사람 눈이 이미지를 인지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배경과 대조되는 대상을 정해 화질을 개선해준다. 

영상 속 사물 형태와 표면을 분석하고 그 결과에 따라 광원 형상을 최적화해 밝고 어두운 곳을 정밀히 표현한다. 또 방 조도에 따라 자동으로 밝기와 색 온도를 조정한다. 빛 반사를 줄여 밝은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보여준다.

Neo QLED를 포함한 2022년형 QLED TV 모델은 업계 최초로 ‘팬톤 컬러 검증’도 받았다. 팬톤 컬러 표준 2000여 개 색상과 피부 톤을 표현하는 110가지 색상을 정확히 표현한다.  

완전히 새로워진 삼성 스마트 허브가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한다. 미디어·매직 스크린·게이밍 허브 등 콘텐츠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190개 이상 무료 채널을 보유한 삼성 TV 플러스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해 주며 머신러닝으로 선호도를 분석해 모든 스트리밍 플랫폼과 서비스에서 사용자에게 맞는 콘텐츠를 추천한다.

주변 환경에 맞춘 배경화면을 제공하거나 예술 작품을 제안해 인테리어 효과를 높이인다. 또 원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와 최신 게임을 찾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다운로드나 저장을 하지 않아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4개 HDMI 2.1 포트 등 게임 기능도 강화했다. 
 
운동과 건강 프로그램을 제공해 사용자 운동 루틴과 컨디션을 모니터링해준다. TV로 자세·운동시간·소모 칼로리를 알 수 있다. 워치 등 디바이스와 연동해 실시간으로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삼성전자 2022년형 TV도 친환경 제품이다. 포장박스에 잉크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스테이플러도 쓰지 않았다. 건전지 대신 충전용 리모컨을 TV 전 모델에 확대 적용된다.

올해 출시한 일부 제품엔 해양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소재를 적용했다. Neo QLED 8K는 제조 공정에서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인정받아 카본 트러스트(The Carbon Trust)로부터 2년 연속 ‘탄소저감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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