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완수 전북 임실군수 출마예정자(전북도의원, 더불어민주당)는 13일 임실성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임실성당에 대해 국가등록문화재 등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은 한국 치즈산업의 개척자로 알려진 고(故) 지정환 신부의 기일이기도 하다. 벨기에 출신의 지정환 신부는 지난 1964년 임실성당 주임신부로 발령받은 후 치즈 생산을 통해 가난한 임실 주민들을 구제하려고 노력했고, 임실지역 공동체 문화 창출을 위해 힘쓴 종교인이다.
한 의원은 “1950년대 지어진 임실성당은 지정환 신부가 양 두 마리를 데리고 처음 치즈를 생산한 유서 깊은 곳이다”면서 “전라북도 기념물로 지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국가등록문화재(근대문화유산)로 등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정환의 역사스토리를 간직하고 있는 임실성당의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임실치즈테마파크를 방문한 관람객들의 동선이 임실성당까지 이어져 임실읍의 경기가 활성화 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완수 의원은 “김대건 신부의 동생 김난식 프란치스코 신부가 병인박해(1866년) 당시 회문산 자락에서 종교활동을 이어간 모습을 재현해 한국 천주교의 순례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실=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