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경선 경쟁자인 허태정 시장에게 '아름다운 경쟁'으로 대전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이끌자고 15일 제안했다.
장 예비후보는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전날 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장종태·허태정 2명을 대전시장 경선 후보로 확정한 것에 대해 "대전시장 경선 확정으로 현 허태정 대전시장과 선의의 경쟁을 치르게 됐다”며 “이 같은 결정을 해주신 민주당 중앙당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1월 서구청장직을 내려놓고 민주당 대선 승리를 돕기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일부 당직자들은 대전 서구에서 패한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서구를 지키라며 '서구청장 리턴설'로 몰아세웠다"며 "조직적이고 정치적으로 마치 이것이 사실인 것처럼 지속적으로 유포해 저를 힘들게 하고 지지자들을 실망시켰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장 예비후보는 "이러한 흑색선전을 이겨내고 더 담대히 경선 통과와 6월 지방선거 승리에 집중하겠다"고 말해 대전시장 후보 사퇴설은 사실이 아님을 일축했다.
허태정 대전시장도 SNS(소셜 미디어 네트워크)를 통해 "모든 후보에게 경선기회를 제공한다는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방침을 존중한다"며 "공정하게 선의의 경쟁으로 '하나 된 민주당', '승리하는 민주당'의 모범이 되겠다"고 밝혔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