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美 증시 폭락에 10% 추락...3만달러 선 위태

비트코인, 美 증시 폭락에 10% 추락...3만달러 선 위태

기사승인 2022-05-10 09:50:20
비트코인 가격이 10% 넘게 하락하며 3만 달러로 떨어졌다. 미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가상화폐의 하락폭도 확대하는 모양새다.

가상화폐 글로벌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0일 9시 27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11.70% 내린 3만130달러에 거래됐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11.98% 떨어진 2218 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같은 시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1.59% 내린 4035만원에 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24시간 보다 2.11% 내린 297만 4000원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가상화폐의 하락폭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 시장은 최근 1년간 주식, 특히 기술주의 움직임과 높은 상관관계를 유지했다.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재차 폭락했다.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3.67p(1.99%) 하락한 3만2245.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20% 하락한 3991.24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21년 3월31일 이후 처음으로 지수가 4000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나스닥 지수는 4.29% 하락한 1만1623.25로 거래를 마쳤다. 52주래 최고치 대비 28% 하락해 약세장이 깊어졌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에 경기침체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당분간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시장이 아직 바닥을 쳤다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수석 주식 전략가는 “당분간 주가가 높은 변동성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S&P500지수의 변동성은 인플레이션의 경로가 확실시되기 전까지는 대체로 유지될 것”이라면서 “긴축적인 금융환경과 빈약한 유동성을 고려할 때 3월 말에 나타났던 시장의 반짝 반등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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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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