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지속 및 긴축 강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고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국내 증시 투자심리 역시 위축됐다. 미국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긴축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카카오, LG화학은 4% 넘게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79p(0.92%) 하락한 2568.48다. 2596.52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2590선까지 회복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이 커졌다.
개인이 214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1억원, 1601억원을 내다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2431억원을 사들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카카오(-4.45%), LG화학(-4.33%), NAVER(-2.51%), 삼성SDI(-1.71%), 삼성전자(-0.91%), SK하이닉스(-0.9%), 현대차(-0.82%), 삼성전자우(-0.52%), LG에너지솔루션(-0.2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23.5p(2.71%) 하락한 842.84다.
간밤 기술주 중심의 미국 뉴욕 나스닥 지수가 3% 넘게 급락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개인은 3115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478억원, 기관은 1596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9.03%)는 상승했다. 천보(-6.96%), 셀트리온제약(-5.09%), 에코프로비엠(-4.91%), 펄어비스(-4.9%), 엘앤에프(-4.8%), 셀트리온헬스케어(-4.77%), 카카오게임즈(-4.49%), 스튜디오드래곤(-2.94%), 리노공업(-2.3%)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4.2원 오른 1289.40원에 거래되며 1290원선을 위협하고 있다. 전날에 이어 다시 한번 연고점을 경신한 수치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