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SK증권은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 또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바이오시미러 경쟁 심화에 따라 목표주가는 25만원에서 21만원으로 16% 하향 제시했다.
현재 셀트리온 주가는 16일 9시43분 기준 전 거래일 보다 0.34%오른 14만6000원이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5506억원, 영업이익 1423억원 시현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 대비 28.1% 하회했다”면서 “영업이익 부진의 원인으로는 미국 인플렉트라의 단가인하, 케미칼, 진단키트 등 상대적으로 마진율이 낮은 제품의 매출비중 확대, R&D 비용 증가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2분기부터 점진적인 이익개선이 예상된다”면서 “우선 진단키트는 미국 수출의 경우 물류비가 높은데 미국에서 바로 완제품 조립이 가능하게 준비돼 2분기부터는 물류비 절감에 따른 원가 축소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도 2분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아진 글로벌 물류단가로 진단키트의 물류비가 증가하고 있어 셀트리온은 반제품 수출 및 현지 완성, 포장공정으로 변환을 준비했다”며 “2분기부터는 물류비용 감소로 진단키트 수익성은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부터 매년 최소 1개 이상의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어 품목 확대에 따른 구조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유플라이마는 연내 미국 시장 출시와 유럽 고용량제형 승인으로 처방수요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베그젤마(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도 연내 출시가 기대되며 CT-P43(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과 CT-P39(졸레어 바이오시밀러)도 잇달아 내년과 내후년 출시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