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文 전 대통령, 민주당 단결하길 바라”

박지원 “文 전 대통령, 민주당 단결하길 바라”

기사승인 2022-06-07 19:15:35
박지원(왼쪽) 전 국가정보원장과 문재인 전 대통령.   박지원 페이스북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방문했다. 박 전 원장은 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의 단결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산마을 사저에서 문재인 대통령님을 뵈었다"며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이) 텃밭을 일구시다 예전의 순수하고 수줍은 듯한 웃음으로 반갑게 손을 잡아주신다”면서 “수염을 기르셨고 건강하셔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남북 경제 물가 등 어려운 때 민주당이 잘하면 좋겠다. 국민의 염려를 생각하고 단결해서 잘 하길 바란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 사저에서 보수단체들의 시위가 벌어지는 것에 대해 “대통령 집무실(주변)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니까 다 법에 따라 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주변에도 시위가 허용되는 만큼, 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주변 시위에 대해 대통령이나 정부가 나서 강제로 막을만한 근거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원장은 “(문 전 대통령의 사저 앞에서) 20여분이 스피커를 통해 제 이름을 부르며 환영(?)시위를 계속한다”며 “‘법대로~’ 윤 대통령님 말씀이 문득 떠오른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 전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자신이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 “저에 대한 관심을 많이 보내주셨지만 저는 2선에서 돕겠다고 밝혔다”면서 선을 그었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