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의 새 유니폼 색은 무슨 색깔일까.
황의조의 소속팀 지롱댕 보르도는 2021~2022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1부리그)’에서 6승 13무 19패(승점 31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면서 강등됐다.
현재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보르도는 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주축 선수들을 대거 내보낼 계획이다.
이 중 황의조도 이적 대상자다.
2019~2020시즌 보르도로 이적한 황의조는 첫 시즌에 6골을 넣으며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시즌에는 36경기를 뛰며 12골 3어시스트를 올렸고, 올해는 11골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리그1에서 통산 29골을 넣어 박주영(울산)이 갖고 있던 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골 기록(25골)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황의조도 팀을 떠날 계획이다. 그는 지난 2일 브라질전에 앞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미래의 일은 아무도 모른다. 좋은 팀이 생기면 빨리 이적,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프랑스의 복수 구단들은 황의조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8일(한국시간) “2022~23시즌을 끝으로 보르도와 계약이 끝나는 황의조가 올 여름 팀을 떠날 예정이다. 그의 이적료는 현재 700만유로(약 90억원)로 책정되는데 낭트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낭트 외에도 마르세유, 몽펠리에 등이 황의조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세유는 올 시즌 리그1에서 리그 2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팀이다. 낭트는 리그를 9위로 마쳤지만, 프랑스 컵대회인 ‘쿠프 드 프랑스’에서 우승을 차지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도 출전한다. 두 팀 모두 유럽대항전에 나가는 만큼 황의조에게 매력적인 선택지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황의조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소집돼 6월 A매치 일정을 소화 중이다. 지난 2일 브라질전에서 티아고 실바(첼시)를 등진 상태로 완벽하게 몸을 돌려 골을 기록한 바 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