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편 ‘거인’ 광동, 25연승 앞둔 T1에 백태클! [LCK]

기지개 편 ‘거인’ 광동, 25연승 앞둔 T1에 백태클! [LCK]

기사승인 2022-06-29 23:25:39
광동 프릭스 원거리 딜러 '테디' 박진성.   쿠키뉴스DB

‘거인’ 광동 프릭스가 마침내 우뚝 섰다. 지는 법을 잊어버린 T1에게 묵직한 한방을 선사했다.

광동은 29일 오후 8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1라운드 T1와의 맞대결에서 2대 1 승리를 거뒀다. T1의 연승 기록은 24에서 멈추게 됐다.

1세트 초반부터 T1은 탑 라인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기인’ 김기인의 ‘케일’을 두 번이나 연거푸 잡아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바텀에서는 킬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구마유시’ 이민형과 ‘케리아’ 류민석의 ‘루시안’-‘나미’가 광동 바텀을 거세게 압박했다. 그나마 광동은 첫 번째 전령 싸움에서 이득을 보긴했지만, T1은 여전히 유리한 흐름을 가져갔다.

T1은 지속적으로 거칠게 상대를 몰아쳤다. 중간에 광동도 한 번씩 맞받아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T1은 ‘그웬’과 ‘신 짜오’를 들이밀면서 돌격했다. T1은 27분 만에 광동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 광동이 선취점을 따냈다. ‘호잇’ 류호성과 ‘테디’ 박진성은 홀로 삐져나온 이민형의 ‘칼리스타’를 노렸다. T1은 ‘오너’ 문현준의 ‘오공’을 부르면서 상황을 설계했지만, 칼리스타가 빠르게 제압당하면서 위기에 빠졌다. 광동은 이 과정에서 2대 1 킬 교환에 성공했다. 광동이 킬 스코어는 앞섰지만, T1이 글로벌 골드를 앞서는 양상이 이어졌다.

킬은 나오지 않았지만 치열한 신경전이 지속됐다. 광동은 T1의 미드 1차 포탑을 깨고 드래곤 스택을 쌓았고, T1은 꾸준히 사이드 라인을 정리하면서 몸집을 키웠다. 승부는 내셔남작 전투에서 결정됐다. ‘테디’ 박진성의 ‘세나’가 바론 스틸에 성공했고, 광동은 교전에서도 승리하면서 T1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3세트 T1은 ‘앵그리’ 모드를 가동했다. 초반 ‘엘림’ 최엘림의 오공이 카운터 정글을 시도했지만, ‘페이커’ 이상혁의 ‘리산드라’와 ‘제우스’ 최우제의 ‘갱플랭크’가 빠르게 합류하면서 T1이 선취점을 따냈다. 이후 문현준의 ‘리신’이 리산드라와 함께 ‘페이트’ 유수혁의 ‘오른’을 연달아 잡아냈다.

광동도 3인 갱킹으로 갱플랭크를 잡아냈지만, T1도 곧바로 류호성의 ‘세라핀’을 잡아냈다. 광동은 세 차례 멋진 반격으로 2킬을 연달아 따냈다. 이 과정에서 광동은 ‘협곡의 전령’, 드래곤을 잡아내면서 글로벌 골드를 역전했다. T1은 답답한 흐름을 타개하기 위해 과감하게 싸움을 걸었다. 리산드라가 ‘얼음갈퀴 길(E)’을 사용해 앞으로 가서 세라핀을 묶어 잡아냈다. 이 교전에서 2킬을 따낸 T1은 다시 글로벌 골드를 역전했다.

결국 광동은 마지막 전투에서 승리를 하고 T1의 연승행진을 멈춰 세웠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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