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의 스타드 렌이 김민재(페네르바체) 영입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프랑스 매체 RMC는 4일(한국시간) “플로리앙 모리스 스타드 렌 단장이 김민재 영입을 위해 지난 1일 직접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건너갔다”고 보도했다.
지난 5월 국내에서 오른 발목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김민재는 최근 팀 훈련에 참가해 연습경기에 2연속 출전하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김민재는 유럽 무대 첫 시즌 만에 빠르게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리그 포함 총 40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고, 엄청난 수비력을 발휘하며 곧장 터키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떠올랐다.
유럽에서 가능성을 보인 김민재는 빅클럽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손흥민이 있는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비롯해 에버튼(잉글랜드), 나폴리, AC밀란(이상 이탈리아) 등에서 주시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여기에 최근 세비야(스페인)와 과거 베이징 궈안에서 김민재를 지도한 브루노 제네시오 감독이 있는 렌도 김민재에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렌은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4위를 차지한 전통의 강호다. 수비의 주축이었던 나이프 아구에드르가 웨스트햄(잉글랜드)으로 이적하면서 새로운 수비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여러 수비수를 지켜보고 있는데 김민재도 영입 대상으로 알려졌다. 렌은 단장을 직접 파견할 정도로 김민재 영입에 진심이다.
하지만 렌의 김민재 영입은 당장 쉽지 않아 보인다.
페네르바체의 새 사령탑 호르헤 제수스 감독은 “지금 당장은 김민재를 향한 이적 제의를 수락할 생각이 없다”며 “구단의 핵심 선수들은 팀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지금의 스쿼드를 최대한 유지, 다음 시즌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