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에 따르면 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최소 1만4523명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날 동시간대 1만5855명보다 1332명 줄어든 수치다. 한 주 전인 지난달 29일 같은 시간 7785명과 비교하면 6738명이 늘었다.
최근 일주일간 동시간대 확진자는 △29일 7785명 △30일 7988명 △1일 8547명 △2일 8029명 △3일 4954명 △4일 1만4742명 △5일 1만5855명 △6일 1만4523명이다.
확진자가 대폭 증가한 데에는 국내 휴가철 분위기가 한몫했다. 지난 1일 부산 해운대, 광안리, 다대포 해수욕장이 개장했다. 8일부터 동해안 6개 시·군에서 83개 해수욕장이 차례로 개장할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느슨해진 경각심도 확진자 증가의 원인 중 하나로 손꼽힌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방역 수칙에 따르면, 야외 ‘노마스크’는 가능하지만, 다수가 모여있는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써도록 권고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최근의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확진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분명하지만 새로운 유행에 돌입한 것인지는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4차 접종률이 높지 않기에 고령층을 중심으로 취약계층 전반에 대해 접종을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감소세였던 확진자 발생 규모가 증가세로 전환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 다만 앞으로 계속 증가하며 새로운 유행 양상으로 돌입하는지는 전문가들과 질병청이 시뮬레이션 검토를 하고 있다. 결과가 나오면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