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섬유재활용 전문업체인 에코프렌즈㈜와 ‘친환경 건설자재 재활용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한화건설 주요 관계자들 및 에코프랜즈 김영진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기술개발을 위한 협력 범위와 방식에 대한 협의가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기존 건설현장에서 사용 후 폐기되고 있는 PVC(Poly-Vinyl Chloride) 안전망을 친환경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안전망으로 변경 후 이를 다시 건설자재로 재활용하기 위해 이뤄졌다.
PVC안전망은 사용 후 재활용이 불가능한 재료이기에 전량 폐기해야 한다. 또한 화재 발생 시 유독가스가 발생해 대기오염을 유발한다는 단점도 있다.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한화건설은 지난 1월부터 기존 PVC 안전망을 사용 금지하고, 폐기물 및 유독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PET 안전망으로 변경해 사용하고 있다.
사용 후 안전망은 수거돼 세척 및 가공을 거쳐 칩형태의 콘크리트 섬유보강재로 재활용된다. 안전망 재활용을 통해 한화건설은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고 콘크리트의 품질향상을 달성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아울러 이번 협약은 동반성장의 일원으로 대형건설사가 전문업체와 협업한다는 데도 의미가 있다. 협업에 참여한 에코프렌즈는 한화건설과의 협업을 통해 보유기술에 대한 확대적용과 추가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건설현장에서의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되면서 많은 건설사들이 친환경 건축기술 개발을 통해 성장 모델을 구축해 나가는 중”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ESG경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준 기자 khj011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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