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은 8일 윤석열 대통령 시·도지사 간담회에 이어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만나 국비확보를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인구가 줄고 기업과 청년이 떠나는 대전의 상황을 경제부총리에게 설명하고, 위기 극복과 '일류 경제도시 대전' 조성에 많은 재정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관심과 적극적인 국비지원을 건의했다.
이날 이 시장은 ▲대전시-KAIST 혁신 디지털 의과학원 구축 ▲충청권 메가시티 광역 및 순환도로망 조성 ▲북부권(대덕) 화물자동차 휴게소 조성사업 등 국정과제 연계사업 3건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
우선 ‘대전시-KAIST 혁신 디지털 의과학원 구축’사업은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 바이오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을 위해 KAIST 문지캠퍼스 내 ‘혁신 디지털 의과학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는 조성계획 중인 ‘첨단의과학 동물실험동’, ‘대전바이오창업원(D-BioLab)’과 함께 한국형 바이오 의료 산학연 클러스터로 발전할 수 있는 주춧돌로 기대하는 사업이다.
다음으로 ‘충청권 메가시티 광역 및 순환도로망 조성’ 사업은 대전과 세종 간 교통량 증가에 대처하고, 충남·북 지역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조성하기 위한 광역⋅순환 도로망 조성사업이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서대전IC~두계3가 도로확장 ▲경부고속도로 회덕IC 연결도로 등 광역교통망 2건과 ▲정림중~사정교간 도로개설 ▲대덕특구 동측진입로 개설 ▲문평~신탄진간 도로개설 등 순환도로망 3건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끝으로 ‘북부권(대덕) 화물자동차 휴게소 조성’사업은 밤샘주차 개선과 운송사업자 편의 향상, 물류랑 증가에 따른 인프라 확충을 위해 휴게소와 화물차 주차면 260면, 소형차 주차면 120면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와함께 이 시장은 현재 기재부에서 심의 중인 ▲국립중앙과학관 체험랜드 조성 ▲충청권 AI‧메타버스 실증사업 구축 사업 등 대전시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2023년도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지하철 2호선 트램 건설 ▲대통령 지역공약 사업인 제2외곽 순환고속도로 조성 ▲대전시장 공약사업인 호남지선 고속도로 7km 지하화 사업 등 민선 8기 대전시 핵심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하기도 했다.
특히, 이 시장은 제2 대덕연구단지 조성을 위한 용지 200만 평, 방산기업 · 우주분야 기업 등 기업 육성을 위한 산업용지 500만 평 확보에 따른 그린벨트 해제건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토부 장관에게 적극 대응을 지시한 만큼 국비지원에 특별한 관심과 배려를 요청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올해는 일류경제도시 대전 만들기 원년이 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정부 예산안이 확정되는 순간까지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특히 지역구 국회의원과 정당을 떠나 아주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도시철도 3~5호선 건설, 제2대덕연구단지 조성, 산업용지 500만 평 조성 등 주요 공약이행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중투심사, GB해제 등 행정절차를 개선할 수 있는 제도개선을 위한 노력을 병행할 계획”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시는 2023년 국비확보 목표액을 4조 769억 원으로 설정하고, 시장을 중심으로 전 직원이 국비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