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FC서울이 외국인 선수 영입에 한창이다.
서울은 지난 12일 전북 현대에서 공격수 일류첸코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1년 6개월이며 이후 2024년까지 연장 가능한 옵션이 포함됐다.
일류첸코는 K리그 무대에서는 검증을 마친 공격수다. 187㎝의 탄탄한 신체 조건과 뛰어난 제공권을 갖춘 그는 전형적인 타깃형 공격수 유형이다.
2019년 K리그에 데뷔해 통산 95경기에서 45골 12도움을 기록 중인 일류첸코는 지난해에도 15골 4도움을 기록하며 전북의 5연패에 힘을 보탰다. 올해는 21경기 출전 3골 1도움으로 다소 저조한 모습이다.
서울은 포항 시절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는 팔로세비치-일류첸코 듀오에 기대를 걸고 있다. 팔로세비치는 2020시즌 포항에서 14골 6도움을, 일류첸코도 당시 19골 6도움을 올린 바 있다.
서울은 일류첸코 영입에 이어 일본 출신의 미드필더 오가와 게이지로(등록명 케이지로)를 아시아 쿼터로 임대 영입했다. 임대 기간은 올해 말까지이며, 임대 후 완전 이적 조건이 포함됐다.
2010년 일본 J리그 비셀 고베에서 프로 데뷔한 케이지로는 2018년 쇼난 벨마레 6개월 임대 기간을 제외하고 2020년까지 고베에서 뛰었다. 지난해 요코하마FC로 옮긴 그는 10월부터는 호주 A리그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로 임대된 바 있다.
서울은 “케이지로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포워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자원으로,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이 장점인 선수”라고 소개했다.
비어있던 외국인 슬롯을 채운 서울은 후반기에 대반격을 노린다. 현재 9위(5승 8무 8패)에 위치한 서울은 오는 16일 대구FC와 맞대결을 가진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