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가 똑똑한 기술을 한자리에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15일 본사 대회의장에서 '스마트 기술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2017년부터 매년 열리는 이 대회는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스마트 기술 적용 성과를 공유하고 엔지니어의 기술 활용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 대회에선 부문별 예선을 통해 선발된 8개 스마트 기술을 엔지니어들이 직접 발표했다.
발표자들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Big Data), 지능화, 영상 분석 기술 등을 현장에서 적절하게 활용한 스마트 기술을 선보였다.
심사위원단은 △효과성 △확산성 △기술 수준 등을 평가해 우수사례를 선정·시상했다.
최우수상의 영예는 스테인리스 냉간압연 공정에서 AI 기반의 '미도금 예측 모델'을 개발한 고한혁 품질기술부 대리에게 돌아갔다.
고 대리가 새로 개발한 모델을 적용할 경우 미도금 물량 발생으로 사용이 중단된 생산라인을 재가동해 상반기 제품을 1200t 이상 추가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수상은 홍성주 열연부 사원과 이재식 냉연부 과장이 수상했다.
최지운 화성부 사원, 강소연 제강부 사원, 김진훈 설비기술부 대리는 장려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고한혁 대리는 "앞으로도 제품 품질 개선과 생산량 증가를 위한 스마트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백희 포항제철소장은 "해가 갈수록 전문화·고도화되는 엔지니어들의 수준 높은 과제 수행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며 "엔지니어들이 스마트 기술 과제 중심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