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1년 8개월 남긴 LH 김현준 사장 퇴임..."개혁과 혁신만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임기 1년 8개월 남긴 LH 김현준 사장 퇴임..."개혁과 혁신만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혁신위원회 고강도 혁신 추진...LH 재무건전성 높여
"개혁과 혁신만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기사승인 2022-08-16 16:22:27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임기 1년 8개월여를 남기고 16일 퇴임했다. 

김현준 사장은 지난 1991년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 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 국세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정통관료 출신으로 부동산투기 사건 직후인 지난해 4월 제5대 LH 사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직후 김현준 사장은 부동산 투기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를 정립하고 LH를 청렴하고 투명한 조직으로 혁신하기 위해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해 왔다.

또한 김현준 사장은 전 직원 재산등록, 부동산 취득제한 및 거래조사, 준법감시관제 도입, 전관특혜 차단 등 부정부패 재발 방지 시스템을 만들고, 외부위원 중심의 LH 혁신위원회와 적극행정 위원회를 신설해 청렴하고 투명한 업무처리와 혁신을 독려함으로써 국민 신뢰와 조직 안정을 다져 왔다.
  
이를 기반으로 LH는 3기 신도시, 도심복합사업 등 주택공급확대·조기공급 관련 정부 정책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공공주택의 품질향상, 통합공공임대 도입, 입주민을 위한 주거서비스 확대를 위해 힘써 왔으며,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의 임대료를 감경해 코로나19에 따른 고통도 국민과 함께 했다.

그는 (통합공공임대)국민·영구·행복주택 등 임대주택 유형을 하나로 통합해 입주자격을 단순화함으로써 청약 불편함을 개선하고 소형에서 중형까지 평형에 대한 선택폭을 확대했다.

그 결과 지난해 LH는 5조 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공공기관 최고 실적을 달성했으며, 부채 규모도 축소해 재무건전성을 더욱 높였다. 2021년 부채비율은 221%로, 2020년 대비 13%p 줄었다.

또한 도심융합특구, 캠퍼스 혁신파크, 첨단 산업단지 등을 조성해 지역균형발전을 이끌고, 베트남 등 경협산단을 추진해 민간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중대재해 사고 예방 등 건설현장 안전관리에도 매진해 왔다. 

김현준 사장은 퇴임식에서 "LH가 절체절명(絶體絶命)의 위기를 겪고 있던 시기에 취임해 지금까지 막중한 책임감으로 오직 개혁과 혁신만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앞으로 LH가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국민의 더 나은 삶, 우리 사회의 더 나은 내일을 선도하는 국민 공기업으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고 퇴임사를 가름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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