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로봇 분야 무궁무진... 택배용 로봇 개발한다

자율로봇 분야 무궁무진... 택배용 로봇 개발한다

트위니사(社) , '나르고' 500kg까지 원하는 장소 배달 가능
따르고 로봇, 추종자 설정하면 무거운 짐 갖고 따라다녀

기사승인 2022-08-22 16:32:46
천영석 트위니 대표가 대상 추종로봇 따르고 100(왼쪽)과 자율주행로봇 나르고100과 함께 신기술 개발을 기념해 촬영. 사진=트위니.

"자율주행 로봇이 원하는 곳에 무거운 화물도 날라 드립니다"

대전시 유니콘 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된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 트위니(대표 천홍석·천영석)는 '3D 라이다 센서'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를 제거하고 데이터 양을 줄이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천홍석 트위니 대표는 로봇을 판매하는 것과 자율주행 플랫폼 서비스 분야에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연구⋅개발한 결과라고 밝혔다. 

천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박사를 마치고 2015년 8월 동생인 천영석 공동 대표와 현재 회사를 설립했다. 연구를 꾸준하게 진행한 끝에 2019년 마트에서 카트를 대신할 수 있는 ‘장보고’를 공개하여 로봇 업계 안팎에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왼쪽)천홍석⋅천영석 대표. 

그해 상용화 제품으로 자율주행 로봇 나르고, 대상 추종로봇 따르고를 개발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연말에는 케이티 인베스트먼트, 티 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40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트위니 로봇은 마커, QR코드와 같은 별도의 인프라가 필요하지 않다. 특히 넓고 복잡한 환경에서도 로봇이 장애물을 회피하고 목적지까지 원활하게 찾아갈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을 활용해 만든 트위니의 자율주행 로봇 '나르고'는 스스로 목적지까지 60~500kg을 적재해 원활하게 이동시킬 수 있는 로봇이다. 그래서 물류창고, 공장, 사무실, 병원 등 물건 운송이 필요한 곳에서 활용된다.

나르고의 핵심 기술은 3D 라이다 센서를 활용한 것과 3D 라이다 센서가 가지고 있는 많은 양의 데이터에서 노이즈를 제거하고 데이터 양을 줄이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트위니의 로봇 '나르고'는 복잡한 환경에서도 로봇이 자기 위치를 정확히 인지하고 정해진 목적지까지 노이즈를 제거하며 실내⋅외에서 물건 운송을 할 수 있다.

자율주행 로봇 나르고60 실증 모습. 사진=트위니.

우리 일상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따르고'는 사람을 따라다니는 대상추종 로봇으로 작업자를 정확히 인식한 뒤 작업자 근처에서 물건을 운반한다. 주로 도서관의 반납도서, 소모품 창고와 같은 다양한 화물을 옮기는 데 적합한 트위니사(社)의 로봇이다. 

'따르고100'이 소모품 창고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이미지. 

이를 토대로 '트위니'는 지난 3월 물류 대기업인 한진과 로봇을 활용하는 라스트마일 배송 서비스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공동배송센터 운영을 통해 아파트 입주민에게 택배사가 고객에게 개별 배달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동배송센터에 집적화 후 택배물을 로봇이 전달하는 방식이다.

지난 5일 '제11회 로봇융합페스티벌'에서 이장우 대전시장, 이상민 국회의원, 이진숙 충남대학교 총장,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총장, 송인석 시의원, 이병철 시의원, 민병운 대전관광공사 사장권한대행 등이 참석해 트위니사(社)의 로봇에 대한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천홍석 트위니 대표는 “자율주행 로봇이 쓰일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며 "소프트웨어개발자가 희망 분야 서비스에 자율주행 로봇을 접목할 수 있게 ‘탈프’(TARP)라는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을 개발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천 대표는 “트위니는 자율주행 로봇의 핵심인 추정 기술에 자신 있다”며 “아파트 단지, 고층빌딩 등 다양한 공간에서 쓰일 수 있는 자율주행 로봇과 이를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여 자율주행 로봇 분야 선도기업의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탈프’(TARP)는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서비스 사업으로 사업 희망자가 원하는 분야의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탈프'를 이용하면 자율주행 로봇에 임무를 부여할 수 있고 수백 대 이상 로봇을 통합 관제할 수 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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