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구산역 에스컬레이터 준공 기간이 3년 넘게 지연되고 있다. 해당 에스컬레이터는 2018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현재까지도 완공되지 않아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구산역 3번 출구는 거주 밀집 지역과 각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가 있는 곳으로 주민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특히 해당 표지판에는 별도의 사유가 적혀있지 않아 구산동 주민은 이유조차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구산 중학교 인근에 거주하는 A씨는 20일 쿠키뉴스와 인터뷰에서 “3번 출입구가 막힌 후 지하철을 이용하면 무조건 건널목을 건너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4번이나 2번 출입구를 이용해 교차로 신호를 일방적으로 기다려야 한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또 예일여고 인근에 거주하는 B씨도 “3번 출입구 공사가 언제 끝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입구가 막힌 뒤로는 다른 출구를 이용하기 어려워 4번 출입구로 통하는 엘리베이터를 사용하고 있다. 주변에도 불만이 많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실이 서울교통공사에 질문한 내용에 따르면 설계 지연만 18개월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교통대책 신호기 이전 등으로 5개월, 지장물 저촉으로 공법 변경 12개월, 인근 민원 1개월 등으로 확인됐다. 현재 공정률도 48%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평균 에스컬레이터 설치 기간은 30개월로 2년 반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구산역 3번 출구의 최종 준공은 2023년 4월로 공사 시작인 2018년 1월과 비교하면 5년 3개월이 소요되는 셈이다. 하지만 현장에는 별도의 공사 지연에 대한 이유나 안내 등이 적혀있지 않은 상황이다.
정 의원은 공사 지연이 사회적 약자에게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일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공사기간이 계속 연장되면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회적 약자의 불편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며 “서울시는 이제라도 서둘러 사업계획이행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현범·안소현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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