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행안부 국정감사에 출석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항제철소 침수 사태와 관련해 국회에서 집중 질타를 받았다. 특히 태풍 피해 일주일 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했다는 최 회장이 태풍 상륙 예보에도 골프장과 미술 전시회 관람을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컸다.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은 최 회장에게 "당시 예고된 폭우로 모든 국민이 긴장하고 대통령까지도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하는데 회장은 단 한 번 태풍 관련 회의를 직접 주재한 적이 없다"며 "증인이 최고경영자로서 관리 책임을 다했는지에 대해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같은 당 박성민 의원은 최 회장이 포스코 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되던 지난달 3일 골프장에 방문한 사실을 지적하며 "이게 재난 대책 책임자로서 말이 되는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골프장 방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회사 매뉴얼에 재난대책본부장은 제철소장으로 되어있다"고 항변했다.
이에 장제원 의원은 "역대급 태풍이 오겠다는 예보가 있던 날 골프장에 있었다는 이야기를 어떻게 그렇게 뻔뻔하게 할 수 있느냐"며 "매뉴얼 상 책임자가 본인이 아니다? 제정신이냐"고 따졌다.
최 회장은 주된 피해 원인에 대해 "짧은 시간에 기록적 폭우가 내렸고 만조 시간이 겹쳤다"며 "냉천의 통수 면적이 부족했던 부분 등 복합적 요인이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2월까지 (침수된) 18개 공장 중 14개를 정상 가동해 국내 철강 수급에 전혀 지장 없게 하는 게 저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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