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이 세포배양식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의성군은 대표단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싱가포르 국제 농식품 주간에 참석해 세계적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
의성군 대표단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한 글로벌 IR 행사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TEMASEK을 비롯한 30여 개의 글로벌 벤처캐피탈이 참여했다. 의성군 규제자유특구 참여 기업인 다나그린과 티센바이오팜도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 유치에 나섰다.
주목할 만한 성과로, 다나그린과 글로벌 세포배양 장비기업 사토리우스 간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이를 통해 세포배양용 배지·배양기 지원, 세포배양기술 및 세포은행 구축 지원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의성군 대표단은 아시아-태평양 농식품 혁신 서밋(AFIS)에 참석해 의성군의 세포배양식품 특구 개요와 향후 추진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세포배양식품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 과제 및 정부·기업 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싱가포르 경제개발청과 기업청을 방문해 싱가포르의 식량안보 정책 ‘30by30’에 따른 기업육성 정책을 공유하고, 한국과의 협업 방안을 모색했다. 이를 통해 의성 규제자유특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적극적인 교류를 약속받았다.
의성군은 2016년부터 경북 북부권 균형발전 전략사업으로 세포배양을 포함한 바이오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왔다. 세포배양산업 지원센터 개소, 의성 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 착공, 세포배양 배지 제조공장 등 관련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 사업이 최종 선정되어 20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특구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싱가포르 방문을 통해 세포배양기술의 최신 동향을 파악하고 의성군의 산업 육성 의지를 알렸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해외 우수 인력 유치를 통해 의성을 세포배양산업의 글로벌 메카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