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재생에너지로 기후위기 대응” 김문수 “원전, 외면 못해” [21대 대선]

이재명 “재생에너지로 기후위기 대응” 김문수 “원전, 외면 못해” [21대 대선]

대선주자 사회분야 TV토론회

기사승인 2025-05-23 23:12:0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한지영 디자이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선 재생에너지 산업으로 신속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경제성을 강조하며 원자력발전 활성화를 언급했다. 

이재명 후보는 23일 오후 사회분야 TV토론회에서 “전체적인 에너지 흐름이 화석에서 재생에너지로 바뀌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재생에너지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멸위기에 처한 농촌을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산업단지를 만들어야 우리가 살 길이 생긴다”고 부연했다. 

김문수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기후위기에 대응한다면서 탈원전 정책을 강행했다. 그 결과 원전 생태계가 완전히 무너지고 원전 발전을 가스 발전으로 대체하면서 수십조원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재명 후보는 재생에너지 확대만 주장하고 원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안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온실가스를 가정 적게 배출하는 게 원자력이고 발전단가도 50원에서 60원 사이인데 재생에너지는 300원”이라며 “폭염에 에어컨과 AI(인공지능) 사용으로 전기가 많이 필요한데 값싸고 안정적이면서 깨끗한 원자력 발전을 많이 준비하는 게 국가에너지 전략 핵심”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글로벌 기후총회에서 2050년 탄소중립 원전을 3배 늘리자는데 30개국 이상이 동참했다. 기후위기 대응에 원전을 외면하는 건 불가능”이라고 설명했다. 

두 후보는 지난 18일 1차 TV토론회에서도 원전을 활용한 에너지 정책으로 공방을 벌였다. 

이 후보는 당시 원전 폐기물 문제를 언급하며, 원전 활용은 하되 과하지 않게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로 전환하자고 주장했다. 

이에 김 후보는 “나가사키, 히로시마에 떨어졌던 정도의 소형 원자폭탄 같은 게 그 위에 떨어져도 원자로 반응을 하는 부분이 파괴되거나 원자력 자체 고장이 없다”며 “문 전 대통령처럼 영화 하나 보고 그냥 원전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송금종 기자, 양다경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양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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