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이 오는 11월 8일부터 14일까지 독일(다름슈타트), 네덜란드(벨트호벤), 벨기에(루벤, 브뤼셀) 등 유럽 3개국을 방문하는 해외 출장길에 나섰다.
이장우 시장의 일정은 ▲바이오헬스관련 우수기업 시찰 ▲나노반도체 관련 초우량 기업체와 연구소 방문을 통한 관련 산업 동향 점검 ▲충청권 4개 시도지사(대전, 세종, 충남·충북)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공동유치 활동이다.
구체적인 일정을 현지 시간순으로 보면 이 시장은 9일 첫 일정으로 354년 된 독일(다름슈타트)에 본사를 둔 과학기술 선도기업 머크사(MERCK社)를 방문한다.
MERCK社는 헬스케어와 생명과학 그리고 전자기술 분야의 선도기업이며 가장 오래된 제약화학기업으로, 전 세계 66개국에 6만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이장우 시장은 MERCK社 고위급을 만나 협력 기회 모색을 위한 면담을 실시하고, 기업현황 등을 청취할 계획이다.
이어 이 시장은 주프랑크푸르트 대한민국 총영사를 만나 유럽 및 독일의 경제 상황․향후 전망, 국내 진출 기업들의 대응 현황 등에 대하여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10일에는 네덜란드 벨트호벤으로 이동해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社를 방문한다.
ASML社는 세밀한 반도체 생산을 위한 필수 장비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세계 유일한 기업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인텔, 마이크론 등이 장비 확보전을 벌이고 있는 기업이다.
이 시장은 ASML社 기업현황 청취와 현장을 시찰한 후 대전시 반도체 부품 소재 기업과 ASML社의 협업방안 등에 대해서 논의할 계획이다.
같은 날 이 시장은 벨기에 루벤으로 이동하여 세계 최고의 나노 소자, 반도체 연구(반도체 테스트 배드)를 수행하는 IMEC을 방문한다.
대전시에 따르면 IMEC에서는 연구소의 운영 방식, 혁신적인 연구 노하우에 대하여 청취하고, 대전시 나노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협업 방안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IMEC에는 95여 개국 출신 5천여 명의 연구원이 근무하고 있다.
11일과 12일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충청권 3개 시장․도지사,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등과 함께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유치를 위한 마지막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12일 오전에는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지 결정을 위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회 총회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벨기에 한국전쟁 참전기념비를 참배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마지막 날인 13일 2024년 파리올림픽 개최 예정지 등을 둘러보고 귀국길에 올라 14일(한국시간) 입국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8일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갖은 간담회에서“충청권 시.도지사 등과 긴밀한 협력으로 2027 하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시장은“대전시가 육성하려는 반도체 분야와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들을 시찰하고 업무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하겠다”며 “귀국 즉시 반도체 클러스터와 대전형 바이오 헬스분야 구축을 위해 산업용지 확보를 비롯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지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와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현지시간 12일 12시 발표 예정이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