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수은은 3년 만기 미달러화 표시 10억 달러, 5년 만기 미달러화 표시 15억 달러, 10년 만기 미달러화 표시 10억 달러를 발행했다.
정부를 제외하면 우리나라 발행사가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한 역대 외화채권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다. 전체 주문도 역대 최대 규모인 170억 달러였다.
특히 아시아 뿐 아니라 유럽·미국 대형 은행, 자산운용사를 비롯해 국제기구·중앙은행 등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 주문이 집중됐다.
높은 청약 배수로 인해 최종 발행금리는 각 만기별로 최초 제시금리 대비 35bp씩 축소시키면서 신규발행프리미엄을 최소화했다. 이번 청약 배수는 4.9배로 전날 미국 시장 청약 배수 평균인 2.6배보다 높은 수준이다.
발행금리는 수은채 유통금리와 거의 유사한 수준이다. 전일 미국 시장의 발행물들이 13bp 이상 프리미엄을 지급한 것에 대비 유리한 조건으로 발행한 것으로 평가된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