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초등 늘봄학교 추진 방안에 따른 시범교육청으로 대전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이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대전시교육청은 25일 초등학생 방과후 활동 지원으로 교육과 돌봄에 대한 국가책임 강화에 일조하고자 ‘2023 초등 늘봄학교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초등 늘봄학교’는 ‘늘 봄처럼 따뜻한 학교’라는 의미로서, 학교 안팎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활용하여 희망하는 초등학생들에게 정규수업 전후로 양질의 교육ㆍ돌봄(Educare)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적 정책이다.
이로써 학부모는 자녀에 대한 돌봄 부담을 경감하고, 학생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교육과 돌봄을 지원한다. 이번 계획은 그간 추진해오던 방과후학교와 초등돌봄교실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고품질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해 틈새돌봄을 강화한다는 방안이다.
대전시교육청은 초등 늘봄학교 정책을 우선 적용ㆍ시행하기 위해 20개교 내외의 ‘초등 대전늘봄학교’를 2월에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학교는 늘봄학교 운영을 위한 안전관리시스템을 마련하고, 다양하고 내실있는 초등 돌봄교실과 미래형ㆍ맞춤형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전교육청은 여건과 수요에 적합한 초등 늘봄학교 모델을 발굴하고, 2024년엔 50개교 내외를 추가 선정하고, 2025년에는 전체 초등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학생 안심 알림서비스 제공, 고해상 디지털 인터폰 설치, 인근 경찰 지구대 연계ㆍ보호 시스템, 보호자 동행 귀가 대책 등의 강화된 안전관리 계획을 추진한다.
아울러 아동 친화적 돌봄 공간 마련을 위해 휴식과 교육 복합공간 구축을 지원하고, 학교별 여건을 고려하여 돌봄교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둘째, 다양하고 내실있는 운영을 위해 저녁 7시까지 운영하던 오후돌봄교실을 학부모 수요를 반영해 필요시 저녁 8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더불어 오후돌봄교실에 참여하는 모든 학생에게 급⋅간식을 무상 지원하고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간식은 2천 원에서 2천 500원으로, 급식 단가는 7천 원에서 8천 원으로 인상 계획이다.
아울러 비영리기관을 활용한 마을로 찾아가는 초등돌봄교실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돌봄도 지원할 계획이다.
셋째, 미래형ㆍ맞춤형 방과후학교 운영을 위해 인공지능(AI), 코딩, 드론 등 신산업 분야의 미래형 프로그램과 학생주도의 문화ㆍ예술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소규모ㆍ수준별 강좌, 인기 강좌의 추가 개설 등을 통해 학생 한 명 한 명에 대한 개별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주목할만한 것은 '방과후학교ㆍ돌봄지원센터(이하 센터)'를 확대ㆍ구축하여 교육청 중심의 방과후학교, 초등돌봄교실 총괄 운영 체제를 마련하고 학교 업무경감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센터에서는 아침돌봄, 저녁 일시돌봄 업무를 추진하는 돌봄전담사를 지원하기 위해 실버돌봄지원단(자원봉사자)을 모집하여 돌봄인력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더불어 학교로 찾아가는 초등돌봄교실 현장체험학습 버스를 통합 계약하고 무상 지원하며, 초등돌봄교실 업무처리 절차와 각종 기안문, 서식 등이 수록된 실무지원자료도 제공한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초등 늘봄학교가 성공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아동 친화적이고 안전한 학교에서 맞춤형 에듀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학부모의 돌봄과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며, 교직원의 업무가 경감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