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외국인 선수 머피 할로웨이가 잔여 시즌을 정상적으로 소화한다.
한국가스공사는 30일 “할로웨이가 31일 수원 KT전부터 정상적으로 출전할 예정이며, 현재 구단은 대체 선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할로웨이는 올 시즌 34경기에 출전해 평균 12.3점 10.5리바운드를 기록한 팀의 외국인 1옵션 선수다. 하지만 갑작스레 지난 29일 안양 KGC전에 결장했다.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KGC전을 앞두고 “할로웨이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없다. 새로운 외국 선수를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구단은 “할로웨이는 미국에 있는 어머니의 병환이 경각을 다투던 중, 어머니를 돌보던 큰형마저 건강이 악화돼 경기에 집중할 수 없는 입장이었다”라면서 “지난 29일 KGC전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팀 미팅을 통해 6강 경쟁을 위한 자신의 역할 및 동료들의 의지를 확인하고, 시즌 참여에 대한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고 덧붙였다.
할로웨이가 잔여 시즌을 소화하게 되면서 9위 한국가스공사도 6강 싸움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한국가스공사는 오는 31일 KT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