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에 10만 달러의 구호금을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우리나라와 ‘형제의 국가’인 튀르키예는 지난 6일 새벽 4시 17분께 가지안테프(시리아접경지역)에서 규모 7.8과 7.5의 두 차례 강진이 발생해 건물이 무너지면서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
현재 까지 피해규모는 지난 9일 기준 사망자 2만1000여명, 부상자 7만8000여명 발생했으며, 최악의 경우 사상자는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난 7일 외교부, 소방청,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국방부 등으로 구성된 110여명의 긴급구호대를 튀르키예로 파견해 실종자 수색에 나서는 등 정부를 비롯해 각계각층에서 구호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경북도의 이번 지원 방침도 한국전쟁 당시 4번째로 많은 규모의 파병을 하는 등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형제 나라’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이철우 지사의 결단으로 이뤄졌다.
성금은 경북도 국제교류협력 증진에 관한 조례에 따라 예비비를 사용해 지원하며, 대한적십자사 긴급구호 계좌를 통해 간접 지원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철우 지사는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튀르키예 국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인명구조와 복구가 차질 없이 이뤄져 지진 피해가 하루 빨리 복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2001년 튀르키예 불사주와 2자매결연을 체결해 우호교류 증진을 해오고 있다.
2013년에는 이스탄불에서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공동개최 하는 등 경북도와는 특별한 인연이 있는 나라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