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수도권에서 총 1만1799가구 (임대, 오피스텔 제외)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9081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동기간에 나온 7138가구보다 1943가구 더 공급된다.
지난해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기준 금리 인상과 국내 건축과 토목 생산비가 큰 폭으로 뛰면서 분양 일정이 지연됐다. 하지만 정부가 분양가상한제와 고분양가 심사제도 완화 등 분양가 산정 방식을 합리화하면서 주택공급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서울 4개 구(강남·서초·송파·용산)를 제외한 전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서울 등 인기지역의 분양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건축비, 분양가격은 계속 오를 수밖에 없어 자금 활용에 무리가 없다면 지금이야 말로 내 집 마련의 적기로 삼을 수 있다”며 “올해 규제가 대폭 완화돼 서울 등 인기 지역에 신규 공급이 대거 이어질 것으로 보여 수요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 3월 분양을 미뤄왔던 건설사들의 마수걸이 분양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주목해볼 만하다”고 전했다.
대형 건설사도 공급을 준비 중이다. 서울에서는 GS건설이 동대문구 이문·휘경 뉴타운에서 ‘휘경자이 디센시아’(1806가구, 일반분양 7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어 △금호건설의 ‘왕길역 금호어울림 에듀그린’(243가구) △HDC현대산업개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1957가구 중 425가구가 일반분양) △‘운정자이 시그니처'(988가구) 등이 공급된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