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는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9월 23일부터 중국에서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 선발기준 및 현황을 공개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은 ‘리그오브레전드(LoL)’ ‘피파 온라인 4’, ‘스트리트 파이터V’,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 4개 종목에 출전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당초 지난해 8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 이에 차출 방식으로 선수를 선발한 LoL과 배틀 그라운드 모바일은 선수단을 다시 구성한다. 선발전으로 선수를 구성한 피파 온라인 4는 선수를 추가 선발한다. 마찬가지로 선발전을 치른 스트리트 파이터 V는 기존 대표 선수 자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협회는 LoL 종목의 선발기준을 재정립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해 LoL 선수 선발과 관련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1차 검토 지표는 대회 성적(국내⋅국외) 및 개인 수상 내역(LCK 어워드 올프로 등)이다. 2차 검토 지표는 ▲KDA ▲KP(킬 관여율) ▲챔피언 사용 개수 ▲DMG%(팀 내 데미지 비중) ▲DPM(분당 데미지) ▲GDPM(분당 상대 라이너와의 골드 차이) ▲14CSD(14분 이전 CS 격차) ▲14DPG(14분 이후 골드 당 데미지) ▲TeamGold(14분 이후 팀 내 골드 비중) ▲TeamDMG(14분 이후 팀 내 데미지 비중) ▲시야 점수 등이다. 이 중 정글러는 ▲선취점 기여 확률 ▲적 정글 침입시간 ▲카운터 정글 CS(크립스코어)에 집중해 선수를 평가한다. 서포터는 정글 인접률, 원거리 딜러는 듀오 인접률에 가중치를 매긴다. 지표 검토 기간은 기존 4년에서 2년으로 축소했다.
협회는 대한체육회의 일정에 따라 오는 4월 26일 예비엔트리를 사전 등록한다. 5월~6월 중 최종 엔트리를 선발하고, 6월 초까지 e스포츠 국가대표 최종 엔트리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사령탑은 전 종목에서 동일하다. LoL은 김정균 감독, 피파 온라인 4는 신보석 감독, 스트리트 파이터 V는 강성훈 감독, 배틀 그라운드 모바일은 윤상훈 감독이 맡는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