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국민의힘과 결별하겠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진정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황 전 대표는 1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광훈 목사는 자유통일당을 만든 사람이다. 우리 당하고 무슨 관계가 있다고 결별하나”라며 “당에 영향력을 미치고 싶었고 뜻대로 잘 안되니까 어떤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아니겠나. 진정성을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방법도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차라리) ‘나는 국민의힘 당과 같이 하고 싶다. 우리 당 가지고 안 되겠더라. 그러나 아직 이런 게 저런 게 부족하니 그걸 같이 고쳐 나가자’ 등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얘기해야 했다”라고 했다.
전 목사가 한때 ‘애국자’였으나 타락했다는 평가도 내놨다. 황 전 대표는 “(전 목사는) 애국자다. 본래 전교조의 문제를 보고 그때부터 반전교조 활동을 한 사람이다. 그때는 우리가 존경하는 사람이고 잘했다”고 짚었다.
이어 “2019년 많은 세력들이 모였고, 그분에 대한 지지들이 높아지면서 바뀌기 시작했다”라며 “정치에 개입하고 의석수에 욕심을 내고, 당을 어떻게 지배한다고 하면서 타락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 목사 측은 지난 15일 기자들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국민의힘과 결별, 광화문 전광훈 목사 단독으로 간다’는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최근 국민의힘 내에서 커지는 “극우성향인 전 목사와 완전히 거리를 둬야 한다”는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 목사에 대한 당내 손절 여론은 “전 목사가 우파진영을 천하 통일했다”는 김재원 최고위원의 발언이 발단이 됐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김 최고위원의 제명을 촉구하며 당 지도부의 대처를 비판했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홍 시장을 당 상임고문직에서 해촉하며 내홍이 이어지고 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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