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은 ‘친환경 공공형 골프장 조성계획’을 26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발표했다.
환경이 우수한 대전 금고동 일원에 건설될 친환경 골프장은 18홀을 기본으로 하지만 조건이 허락하면 9홀을 추가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우선 추진 예정인 친환경 공공형 골프장은 대전 유성구 금고동 제1매립장과 제2매립장, 하수처리장 예정 부지 사이 약 121만㎡(36만 평) 부지에 환경 훼손을 최소화해 조성·운영한다.
특히 2025년 말 매립이 종료되는 제1매립장 부지도 일정 기간 안정화 기간을 거쳐 주민 생활체육시설, 태양광발전시설(5.8MW급)도 설치하겠다는 구상이다.
예산과 운영에 관해서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에 국비를 신청하고, 시 산하기관이 운영해 저렴한 비용으로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골프장의 최종 규모는 환경평가 2등급지와 관련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이 시장은 브리핑에서 “환경시설 밀집 지역 발전방안의 핵심사업인 ‘친환경 공공형 골프장’조성을 위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총 1천 5백억 원을 우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친환경 골프장 조성은 대덕연구개발특구의 부족한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과 함께 각종 기피 시설로 수십 년간 재산권 행사에 막대한 불이익을 받았던 지역민들의 숙원을 해결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 유성구 금고동 일원은 지난 1996년 제1매립장 조성과 음식물자원화시설, 바이오에너지센터, 환경에너지종합타운이 추가 설치되고 현재 제2매립장, 하수처리장 이전까지 앞두고 있어 환경기초시설 밀집에 따른 재산권 행사의 불이익 해소와 생활환경에 대한 개선 요구가 지속 제기돼 왔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