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배구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최대어로 꼽힌 호세 마쏘가 불참을 결정했다. 대부분의 구단들도 기존 선수들과 재계약하는 추세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8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진행 중인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선수들이 추가 합류했다”라고 밝혔다. KOVO에 따르면 트라이아웃 마지막 날인 8일에 아르파드 바로티(헝가리), 크리스탄 로렌스(푸에르토리코), 브랜든 레트레이(미국), 주앙 놀레토(브라질)가 새로 합류했다.
다만 기대를 모으던 마쏘는 현 소속팀 일정으로 트라이아웃 현장에 나타나지 않아 올 시즌 드래프트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마쏘는 트라이아웃에 앞서 실시한 구단 선호도 조사 최상에서 최상위권에 위치했다.
영상을 통해 본 마쏘에 대한 구단의 평가는 2021~2022시즌 KB손해보험의 준우승을 이끈 케이타에 비견됐다. 남자부 7개 구단은 마쏘를 비롯한 마지막 날에만 참가하는 일부 선수들을 확인하고 트라이아웃에 참가하기로 해, 재계약 선수 계약서 제출 일정을 드래프트 전 마지막 연습경기가 끝난 뒤인 8일 오후 7시로 협의했다.
마쏘까지 트라이아웃에 불참하게 되면서 몇몇 구단들은 기존 선수들과 다음 시즌을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트라이아웃에 앞서 대한항공이 2년 연속 통합 우승에 일조한 링컨과 OK금융그룹이 지난 시즌 서브 신기록을 세운 레오와 동행을 이어가기로 뜻을 밝힌데 이어 KB손해보험이 대체 선수로 합류한 비예나와 한국전력이 타이스와 재계약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남은 3개 구단인 현대캐피탈, 우리카드, 삼성화재가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다.
지명권 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성적에 따라 7위 삼성화재가 구슬 35개를, 6위 KB손해보험이 30개를, 5위 OK금융그룹이 25개를, 4위 우리카드가 20개를, 3위 한국전력이 15개를, 2위 현대캐피탈 10개를, 1위 대한항공이 5개의 구슬을 부여받은 뒤 추첨을 통해 정해진다.
한편 이날 오후 10시에 ‘2023 KOVO 남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드래프트’가 실시될 예정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1순위 후보는 과거 한국 무대에서 3시즌 간 활약한 아포짓 스파이커 요스바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