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시크릿(TS)의 ‘덥스텝’ 제이비 파구리간이 DRX전 승리에 기쁜 마음을 내비쳤다.

TS는 13일 오후 서울 상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퍼시픽(VCT 퍼시픽)’ 슈퍼위크 DRX와의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승리했다. DRX는 1패(7승)째를 기록했다. TS는 4승(4패)째를 달성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높였다.

이변을 만든 TS다. TS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정규 시즌 단독 1위까지 한 걸음 남은 DRX에게 첫 패배를 선사했다. 

승리 후 쿠키뉴스와 만난 제이비는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기분이 너무 좋다”며 “DRX는 세계최강의 팀 중 하나다. 완승을 거둬 스스로도 놀라고 있다”고 웃었다.

제이비는 “(DRX전을 앞두고) 쉬는 시간도 줄이고 연습에 매진했다”며 “꾸준한 연습을 통해 안정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TS는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 불씨도 이어가게 됐다. 제이비는 “오늘 패배하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다. 두려움 없이 임하려고 했다”며 “용기를 가진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런 마음가짐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DRX와 다시 만나게 되더라도 자신감이 있다”며 “상대가 우릴 가만히 두진 않겠지만 우리의 스타일대로 경기를 치르겠다. 충분히 꺾을 수 있다”고 알렸다.

제이비는 “우리는 우리가 늘 강팀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하지만 경기력에 기복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직도 고민하고 있지만 그래도 경기력은 초반보다 많이 발전된 상태”라고 첨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승리를 늘 기억할 것”이라며 “어떤 마음으로 DRX전을 준비하고 임했는지를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