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의 ‘인트로’ 강승균이 패배한 DRX전을 통해 팀의 우승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알렸다.

T1은 15일 오후 서울 상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퍼시픽(VCT 퍼시픽)’ 슈퍼위크 DRX와의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대 2로 패배했다. T1은 정규리그를 6승 3패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강승균은 “우리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라며 “(비록 패배했지만) 우리가 DRX에게 위협을 줄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알린 경기”고 소회했다. “결국 중요한 건 플레이오프”라고 말한 강승균은 “기본기가 출중했기 때문에 DRX를 위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정규리그를 모두 마무리한 소감으로는 “체감상 길진 않았다”며 “일정이 잘 짜인 것 같다. 너무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강승균은 건강 문제로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는 “최근 장 내시경에서 용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개인적으로 화가 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서도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DRX전에 출전하고 싶다. 같은 팀이었던 ‘버즈’ 유병철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T1에 합류한 강승균은 동료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그는 “선수단 모두가 프로의식이 강하다”며 “여러 팀을 경험했지만, 게임 분위기가 으뜸인 팀은 T1”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마지막으로 그는 “비록 지금은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지만 플레이오프에선 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이번 대회 1등을 목표로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