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타 디비전(제타)의 ‘크로우’ 마루오카 토모아키가 아쉬움을 토로했다.

제타는 21일 오후 서울 상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퍼시픽(VCT 퍼시픽)’ 플레이오프 패자조 1라운드 T1과의 대결에서 1대 2로 패배했다. 제타는 이번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의 화상 인터뷰에 응한 마루오카는 “아쉽게 져 너무 허탈하다”고 전했다. 그는 “T1전 전략을 열심히 준비했다”면서도 “상대가 보여준 플레이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T1이 보여준 플레이에 적응하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분석했다.

마루오카는 “이번 대회를 치르며 팀이 계속해서 발전했다”면서도 “마지막에 온 지금 되돌아보면 아직 발전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첨언했다. 

마루오카에게 있어 이번 VCT 퍼시픽은 아쉬움만 남은 대회였다. 그는 “좋았던 점은 구체적으로 꼽을 수 없다”며 “멘탈적인 부분이 많이 아쉽다. 특히 오늘은 승리를 위한 마지막 한 발자국을 내딛지 못했다. 너무 아쉽다”고 전했다. 

제타의 탈락으로 인해 일본팀은 모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데토네이션 포커스미가 제타와 함께 이번 대회에 참가했지만, 정규 리그에서 탈락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마루오카는 “마스터즈가 도쿄에서 열리지만 일본팀이 하나도 없다.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