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가 최종 결승전 진출 문턱에서 좌절했다. DRX의 ‘버즈’ 유병철은 패자조 결승전에서 승리해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DRX는 22일 오후 서울 상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퍼시픽(VCT 퍼시픽)’ 플레이오프 승자조 결승 PRX와의 대결에서 0대 2로 패배했다. 패자조 결승전으로 향한 DRX는 패자조 준결승전 승리팀과 최종 결승 진출전을 두고 오는 27일 대결하게 됐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유병철은 “완패를 당해 아쉬운 경기”라면서도 “문제점을 찾아 다행이다. 충분히 최종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유병철은 “전략적인 문제는 없었다”며 “개개인의 실수가 많았다. 전략을 잘 쓰지 못한 것도 있었지만 개개인의 실수가 컸다”고 소회했다. 이어 “PRX가 경기를 잘 준비한 것도 있다. 흐름을 유리하게 가져가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PRX전의 발전된 경기력은 칭찬했다. 유병철은 “‘썸띵’이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와 지금은 완전히 다른 팀”이라며 “팀적으로 더욱 정교해졌다는 생각이 든다. 개개인의 피지컬도 뛰어났다”고 분석했다. ‘썸띵’ 일리야 페트로프는 지난 3월 PRX에 합류해 이번 VCT 퍼시픽에서 활약하고 있다.
유병철은 “최종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가득한 상태”라며 “패자조 준결승전에서 승리해 꼭 최종 결승전에 진출하겠다. 오늘의 문제점을 잘 보완해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다짐했다.
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