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배구협회는 23일 남자배구 국가대표 강화 훈련에 참가할 17명을 공개했다.
협회에 따르면 이번에 소집된 선수들은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저컵 등 2023년 각종 국제대회에 나선다.
17명 중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이다.
정지석은 지난해 5월 대한체육회로부터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정지석은 2021년 9월 데이트 폭력과 휴대폰 파손 등에 관한 전 여자친구 측 고소로 사법기관의 조사를 받았다. 당시 검찰은 데이트 폭력과 관련해 기소 유예를 결정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한국배구연맹(KOVO)은 상벌위원회를 열어 정지석에게 벌금 500만원을 부과했고 대한항공도 별도로 정규리그 2라운드 잔여 경기 출전 정지라는 내부 징계를 내린 바 있다.
1년여 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정지석은 대한항공 동료들과 24일 진천선수촌에 입촌, 대표팀에 합류한다.
아시아클럽선수권에 출전했던 대한항공 소속 5명을 제외한 12명은 지난 1일부터 훈련을 하며 AVC 챌린저컵을 준비 중이다.
2023 한국 남자배구 국가대표 소집 명단(17명)
△세터 = 황택의(상무), 김명관(현대캐피탈)
△리베로 = 오재성(우리카드), 박경민(현대캐피탈)
△미들블로커 = 김규민, 김민재(이상 대한항공), 박준혁, 이상현(이상 우리카드), 김준우(삼성화재)
△아웃사이드히터 = 나경복(KB손해보험‧군복무), 황경민(KB손해보험), 정지석, 정한용(이상 대한항공), 임성진(한국전력), 김지한(우리카드)
△아포짓 = 허수봉(현대캐피탈), 임동혁(대한항공)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