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감독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이하 트랜스포머7) 팀이 역대급 규모를 자신했다.
26일 온라인으로 생중계한 영화 ‘트랜스포머7’ 콘퍼런스에서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 프로듀서는 “고향에 돌아온 듯한 기분”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트랜스포머7’은 북미 및 전 세계에 앞서 한국에서 먼저 개봉한다.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만들어온 로렌조 프로듀서는 “한국 영화 시장은 전 세계서도 거대한 편”이라면서 “시리즈가 개봉할 때마다 한국에서 늘 뜨거운 반응을 보여줬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국내 최초 개봉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로렌조 프로듀서는 과거 타 작품에서 이병헌과 작업했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한국은 내게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번 시리즈는 정의로운 로봇 옵티머스 프라임이 이끄는 오토봇 군단이 동물형 로봇인 맥시멀 군단과 연합해 전 우주를 위협하는 테러콘 군단에 맞서는 이야기를 다룬다.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이 처음으로 ‘트랜스포머’ 사단으로 합류해 연출한 작품이다. 감독은 고릴라, 치타, 독수리, 코뿔소 등을 형상화한 로봇 맥시멀의 움직임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압박이 컸다”고 운을 뗀 스티븐 감독은 “큰 스크린으로 이야기를 옮기며 각 개체 성격과 디자인 등을 세세히 설정해 실사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원작 애니메이션과 시간 구성에도 변화를 줬다. 성우로는 배우 양자경 등이 합류했다. 감독은 “오토봇과 맥시멀, 인간이 모두 엉킨 전투부터 오토봇과 사뭇 다른 맥시멀의 싸움 양상을 주목해 달라”면서 “마지막 전투는 압도적일 것”이라고 자부했다. 노아 역을 맡은 배우 앤서니 라모스와 엘레나 역 도미니크 피시백, 릭 역 토베 엔위그위 역시 감독과 마찬가지로 시리즈에 첫 합류했다. 이들은 오디션에 통과했을 당시 감회를 이야기하며 “마지막 전투 장면에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입을 모았다.
후속에 관한 언급도 있었다. 로렌조 프로듀서는 “‘트랜스포머’는 늘 규모가 방대해서 다음 이야기를 고려할 여유가 없다”면서도 “감독과 아이디어를 주고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해진 게 없어 어디로 갈지 모르는 게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묘미”라고 덧붙였다.
‘트랜스포머7’은 다음 달 6일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