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과제에는 민선8기 중점사업, 지역공약 등과 연계해 관리가 필요한 도정과제 50건, 간부회의 등에서 시달한 도지사 지시사항 100여 건, 도민회의 정책제안 32건이 포함됐다.
이번 보고회는 행정‧경제부지사를 비롯한 핵심과제 소관 실국본부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도정과제와 지시사항에 대한 2분기 추진상황 총괄 보고를 실시했으며 실국별로 과제 추진상황 보고와 이행과정의 문제점 진단과 개선책에 대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점검 결과, 도정과제 137건 중 ‘투자유치 전담조직 운영 및 전문성 강화’를 포함한 5건은 완료됐고, 128건은 정상 추진, 4건은 일부 추진으로 파악됐다.
특히 공약 등 이행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재정과 관련해 올해 계획인 2조8643억원에 대비해 89%에 달하는 2조5500여억원을 확보함으로써 실행력을 갖췄다.
지시사항은 48건이 완료됐으며, 67건은 계속 관리, 나머지는 추진 중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시사항에 대해 조치계획 수립 이후 실제 추진여부까지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진행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또한 도민회의에서 제안된 정책 과제는 부서의 내부 검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도정에 어떻게 반영할 수 있는지를 함께 고민하고 생각을 모으기 위해 이번 보고회에서 함께 논의하기도 했다.
경남도는 공약과 지시사항 등 도정의 역점과제 이행을 위해 중앙부처, 관계기관 등과 긴밀하게 협조해 정부 계획, 용역 등에 도가 필요한 부분을 적극 반영하고 예산을 확보하는 등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박완수 지사는 "지난해 공약실천 계획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올해는 도민이 체감하는 도정의 변화를 위해 공약 등 주요 현안을 본격적으로 이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시정책을 구상할 때 건축물의 색깔이나 디자인 등으로 경남만의 특징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경남도를 상징할 수 있는 문양과 깃발, 디자인과 컬러 등을 만들어 도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지시했다.
한편 경남도는 공약과 지시사항 등의 이행력을 높이기 위해 매월·분기별로 추진상황을 자체적으로 점검하고, 도지사가 주재하는 분기별 점검보고회를 통해 이행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부진과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경상남도, 곤충산업 기반 구축
경상남도가 도내 곤충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 확충에 총 사업비 12억원을 투입한다.
이번 지원은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곤충산업 육성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으로 곤충 생산 규모화와 유통망 구축 등을 통한 산업의 수요에 대응하는 정책적 전략이다.
그간 도내 곤충 사육 농가의 시설이나 사육 규모가 다른 축종에 비해 영세해 신시장 개척에 필요한 규모화, 자동화 및 품질관리의 미흡함에 따른 생산성 한계로 농가 소득 창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로 인해 현재 곤충산업이 시장의 변화와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융복합 및 바이오 소재 산업으로 진화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품질 제품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채 수년간 정체돼왔다.
이에 경남도는 곤충산업 생산 규모화를 통한 품질 균일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판단하에 국비를 확보해 생산‧공급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각 지역 곤충 사육 농가의 사료용(동에등애) 곤충을 판매 업체에 제공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곤충 제품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상품 개발과 소비자를 직접 연계할 수 있는 유통체계 확립을 통해 곤충산업 지속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내용으로는 곤충산업화 지원은 곤충의 생산‧가공시설 등을 지원해 산업화의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거점농가 중심으로 종자보급 및 생산관리 등에 지원하며 협력농가는 안정적인 생산에만 집중하게 돼 균일한 품질의 곤충 생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거점농가는 창녕 동애등애(대표 여환진)이며 협력농가는 진주 엠제이팜(대표 김무진)과 밀양 테라의뜰(대표 손기석)으로 구성되며 총 사업비는 10억원이다. 사업기간은 2023-2024년이며 2년차 사업으로 진행된다.
곤충유통사업지원으로 8명의 농가로 구성된 단체(사천시 곤충유통사업단 대표 제영숙 외 7개 농가)와 참여 기업 5개소 및 합동 연구 기관 4개소로 구성돼 상품 및 마케팅 개발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2억원이며 사업기간은 2023년이다.
이를 통해 도내 곤충산업 활성화를 위한 선도농가 육성 및 생산시스템을 확립해 제품 표준화 유도 및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남도, 천연물안전관리원 착공식 개최…2025년 3월 준공 목표
경상남도는 7일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첨단산학단지에서 ‘천연물안전관리원’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건립에 들어갔다.
천연물은 육상 및 해양 동‧식물 등의 생물과 생물의 세포 또는 조직배양 산물 등 생물을 기원으로 하는 산물을 통칭한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기획재정위원장인 윤영석 국회의원, 나동연 양산시장, 차정인 부산대학교 총장, 신준수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 양산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천연물안전관리원은 천연물의약품 특성에 맞게 개발 단계부터 허가·심사·부작용 관리 등 천연물의약품의 전 주기적 안전관리를 목적으로 설립되며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첨단산학단지에 연면적 5315㎡(지상3층, 지하1층) 규모로 2025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번 천연물안전관리원 구축으로 △천연물 전주기 안전관리 기반 △글로벌 수준 천연물 안전관리 기술 지원 △천연물 원료‧제품 기업 지원사업 등 천연물 안전관리 지원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향후 약사법 개정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기관으로 전환해 글로벌 수준의 국가 천연물 안전관리 종합 지원센터로써의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앞으로 천연물 안전관리 분야 기업의 집적화와 천연물 안전관리 관련 산‧학‧연‧병 간의 유기적 생태계를 구축해 천연물 산업이 경남의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천연물 기반의 원료‧제품 관련 산업은 신시장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며 "천연물안전관리원 설립으로 국가 차원에서 천연물 안전관리가 이뤄지면 천연물의약품 등 관련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천원의 아침밥' 도비 추가 지원
경상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 중인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도비 천원을 더 보태기 위해 추경에서 관련 사업비를 확보해 도내 대학에 즉시 지원한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대학생이 천원만 부담하면 아침밥을 먹을 수 있도록 결식률 해소와 아침밥 먹는 문화를 확산하고 궁극적으로 쌀 소비촉진을 통한 쌀 수급안정에 기여할 목적으로 2017년부터 7년째 운영 중인 사업으로 도비 지원은 올해가 처음이다.
코로나 이후 대학교가 전면 대면수업으로 다시 활기를 뛰면서 ‘천원의 아침밥’에 대한 인기와 반응이 좋아 농식품부에서는 지난 5월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모든 대학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추가모집을 실시했다.
도내 참여대학은 창원대학교, 창신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 경남도립거창대학, 경남도립남해대학, 한국폴리텍대학(창원)으로 모두 6곳이 선정됐고 연인원 7만7500여 명이 아침밥 걱정을 덜게 됐다.
아침밥 1식 4000원인 경우 △학생 자부담 1000원 △국비 1000원 △나머지는 대학부담으로 재정이 넉넉하지 못한 대학은 취지는 공감하면서도 인건비, 식자재비 등 운영비의 추가부담으로 그동안 아침밥 사업 참여를 망설여 왔다.
이에 도는 추경을 통해 확보한 도비 7750만원(1식당 1000원)을 지침과 함께 최대한 신속하게 해당 대학에 교부해 재정부담을 완화하고 양질의 급식제공으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도는 사업의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하고 여론수렴과 현장점검을 통해 확대방안을 마련해 나가는 한편 농식품부에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현행 국가직접사업을 지방자치단체와 연계 추진해 줄 것을 건의할 예정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BJFEZ 산업단지 안내도’ 배포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기영)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산업단지 안내도를 제작·배포한다.
안내도 제작 대상은 부산진해경자구역 내 위치한 신호, 화전, 부산과학, 생곡, 미음, 국제산업물류, 남양, 마천 등 총 8개 산업단지며 안내도에는 △산업단지별 관리기관 현황△입주기업△미분양 필지△지원시설△입주기업 인센티브 및 투자 관련 정보 등을 수록했다.
제작된 안내도는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들의 정보공유로 기업 간 상생협력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되며 부산진해경자구역 홍보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기영 청장은 "산업단지 안내도를 통해 부산진해경자구역의 산업단지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동남권의 한 축을 맡고 있는 부산진해경자구역 내 기업들의 활발한 경제활동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