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전북 익산시에 군부대 등 대규모 인력이 투입되면서 긴급 수해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익산시에 따르면, 군 당국은 익산지역 중 수해 피해가 가장 심한 용안, 용동, 망성면 일대를 군 집중 작전지역으로 선포하고, 지역방위사단인 제35사단을 중심으로 7공수, 11공수 등 1,000여 명의 군 장병 인력을 투입해 토사 및 농작물 제거, 침수된 주택 및 하우스 복원 등 긴급 복구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망성면 화산리 일대 수해복구 현장을 찾아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군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박 육군참모총장은 “수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군 장병들이 한낮의 폭염 속에서도 군사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의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면서 “삶의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진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큰 힘이 돼 준 군 장병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익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