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상증자 논란으로 곤욕을 겪은 CJ CGV 주가가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인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첫 반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점이 이유로 꼽힌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7분 기준 CJ CGV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20% 급등한 1만122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CJ CGV 주가는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한 대규모 유상증자로 인해 지난달 21일 21.10% 폭락한 이후 다음 날도 8.22% 하락한 바 있다.
이는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약 4년만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 배경으로 풀이된다. CJ CGV는 전날 장 마감 이후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6% 증가한 401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58억원으로 320억원 증가해 흑자 전환했다.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실적을 기록한 셈이다.
이번 호실적은 국내외 극장 관객 수 증가와 자회사인 CJ 포디플렉스의 성장이 회복세를 이끈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는 시리즈 사상 최다인 42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와 함께 ‘범죄도시3’의 1000만 돌파가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