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25일 오전 현재 정읍, 고창, 부안 3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전북에 25일 30~80mm(많은곳 1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 전북도는 하천변 산책로, 둔치주차장 등 집중호우에 물이 빠르게 불어나는 지역에 접근을 차단하고 예찰 강화 등 선제적 대응에 힘을 쏟고 있다.
전북에는 지난 22일부터 내린 폭우에 남원시도 4호선 도로침하로 응급복구에 들어갔다.
특히 지난 13일부터 전북에 집중적으로 내린 폭우로 물에 잠긴 도내 농작물 침수 규모는 1만 6770㏊에 달해 농민들이 수해로 깊은 시름에 잠겼다.
전북도는 현재 하천범람 우려로 전주 천변, 정읍 천변, 남원 요천, 김제 원평, 장수 장계천·요천, 순창 천변·경천 등 도내 8개소 둔치주차장을 통제하고 있고, 전북지역 10개 국·도·군립공원 133개 탐방로도 통제 중이다.
전북에는 지난 주말 22일부터 현재까지 정읍 내장산에 199.0㎜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부안 위도는 189.5㎜, 부안 변산 173.5㎜ 강수량을 기록했다.
도내 지역별 누적 강수량(22~25일 오전 6시 기준)은 고창 141.3㎜, 부안 133.1㎜, 정읍 126.6㎜, 김제 102.0㎜, 순창 98.6㎜, 익산 95.7㎜, 전주 95.6㎜, 군산 83.8㎜, 임실 82.4㎜, 완주 74.4㎜, 장수 71.7㎜, 진안 62.0㎜, 남원 46.0㎜, 무주 31.5㎜ 등을 기록하고 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